[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정금자] 별

정금자

 

 

하늘의 별이여! 나의 어두운 마음을

밝게 비추어 주렴

많은 별중에 나의 아들 이름 별을

찾아본다

옆에 많은 다른 별들이 친구해 주니

행복하게 보이는 구나

별아! 하고 부르기만 해도

내 가슴은 충만하구나.

 

<해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본다. 사랑이 우리 인간의 삶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 속에서 화자는 아들의 사랑으로 존재하는 어머니이다. 이 어머니 화자는 별을 보고 자기 아들로 인식한다. 그녀는 아들의 사랑만을 그리워하며 생존하는 고독한 여성이다. 

그녀는 많은 친구 별들과 함께 있는 아들 별을 보고 안심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작가의 아들이 별로 상징화 되었다는 점이다. 별은 지상의 존재가 아닌 천상의 존재라는 점에서 작가의 고독을 극대화한다. 

그녀의 아들이 지상에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는 별처럼 아주 멀리 있어 그녀를 고독한 존재로 조명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생사여부를 떠나 멀리 떠나있는 아들에 대한 절절한 사랑으로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한 약한 어머니의 모성애가 시적 주제로 구축되어 독자들에게 진한 연민과 감동을 주어 일단의 문학적 효능을 확보하고 있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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