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보충이 코로나 환자에 도움…생식력뿐 아니라 면역에도 도움돼
- 21-02-11
과잉 염증반응으로 인한 아연고갈, 면역·생식력 감소에 영향
항산화·항염증에 도움…하루 최대 50mg 보충
아연 섭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세포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아연 섭취가 생식세포의 손상을 회복하고 코로나19에 대항할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의과대학은 코로나19 유행기간 중 아연 보충제를 섭취한 남성과 여성의 정자와 난자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줄이고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과정에서 아연의 잠재적 역할과 번식에 미칠 수있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학술지 '생식 과학(Reproductive Sciences)'에 게재됐다.
앞서 지난 2020년 7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코로나19 치료지침 가이드에서 아연을 투약 한 코로나19 환자들은 아연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림프구 수치가 높고 근육 손상 시 발견되는 트로포닌 및 염증관련 지표인 칼시토닌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당시 NIH는 해당 임상시험 결과만 갖고는 코로나19 치료에 아연을 처방하거나 피하길 권할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연 섭취가 코로나19와 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아연이 항산화 및 항염증제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시 체내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과잉 염증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면 체내 아연 수치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유발하고 미성숙 정자 및 난자에 활성산소가 축적될 수 있어 향후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남성의 고환을 손상시켜 정자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환 세포 표면에 많이 분포한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라는 단백질을 통해 세포를 감염시키기 때문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하게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으로 체내 장기 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미토콘드리아는 산소를 사용해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ATP)를 세포내 기관으로 세포의 호흡에 관여하는데,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활성산소는 체내 염증, 노화, 암, 퇴행성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이때 아연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 면역반응으로 인한 정자 및 난자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아연은 배아의 질을 향상시키고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임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배아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후 만들어진 접합체가 세포분열을 하기 시작하는 단계를 말한다. 배아는 세포분열 과정을 거치면서 태아로 바뀐다.
아연은 임신을 준비중인 사람들이 아닌 일반인들에도 면역력을 향상시켜 바이러스성 질병과 싸우는데 유익하다.
연구진은 "사이토카인폭풍 단계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아연 보충제를 투여한다면 아연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고 항산화효과로 세포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삼 아두-사우드 웨인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는 "모든 성인에게 하루 최대 50밀리그램(mg)까지 아연을 보충하면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에게 혜택을 주는 것 외에도 면역력을 높이고 코로나19의 바이러스성 질병과 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재외선거 시작됐다
- 워싱턴주 한인,UW한국학센터에 100만달러 기부
- 사실상 첫 한인연방상원의원 앤디 김 시애틀서 축하모임(+화보)
- 손준호ㆍ김소현 부부 시애틀서 간증ㆍ찬양 인도했다
- 워싱턴주 체육회 이취임식 열린다
- 미 한인 중·고생대상 정체성회복 여름캠프 열린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표지공모전서 오하겸 대상
-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체육회 대의원 인준받아
- 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한인여러분, 캐스케이드 케어 세이빙 가입하세요”
- 미국내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 탄생 눈앞에 뒀다
- <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서북미 좋은 시-안예솔] 글을 쓰는 일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본향 찾는 나그네(상)
- 시애틀 레인FC 지소연 환상골로 미국 데뷔 첫골(영상)
- 워싱턴주 한인차세대 리더 5명을 뽑으라면?
-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공모한다
- 워싱턴주 스포캔서 순회영사 실시
- 문인협회 회장 정동순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냈다
- 시애틀지역 한인고교생들 한국서 전시회 화제
시애틀 뉴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지역서 가장 유명한 파머스 마켓은 이곳이다
- 샐러드 골라먹는 '스윗그린'시애틀 1호점 오늘 오픈
- 워싱턴주 올림피아 인근 군부대로 헬리콥터 추락
- 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까?
- 4월 시애틀 날씨는 어떨까?
- '사고연발'보잉 CEO 결국 물러난다
- "과열 시 깨져요" 美 스타벅스 성탄 시즌 머그잔 44만 개 리콜
- 시애틀시 사무실건물 주거용 전환 특혜준다
- 시애틀시 “프리스쿨 교실추가해 저소득층 무료등록 받습니다”
- 시애틀시 음식 택배기사들에도 최저임금 시행 심의한다
- 워싱턴주 첨단기법으로 대형 낙서 퇴치한다
뉴스포커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칼 두 자루 품고 이재명 유세 현장 찾은 20대 남성 "칼 갈러 갔다"
- 귤 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주사기로 농약주입" 시인
- '총선 D-13'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하겠다"…21대보다 3.8%p↑
- 민간 빚, 연간 GDP 2.25배 달해…"취약층 부실 가능성"
- 月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1만원'…고금리에 5년 만에 첫 감소 전환
- '자살생각' 10명 중 4명 "도움 받고 싶은데 방법 몰라"
- '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1년10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
- 하필 첫 학평날 '버스 파업' 고3 수난…"택시도 없다" 대학생은 등교 포기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韓 가락시장·李 용산서 '스타트'
- "신규 가입자 삽니다"…테무, 현금 동원한 회원 유치에 '매매' 글 성행
- 호텔 일회용품 금지에 코웨이 '복 터졌네'…생수병 대신 정수기 도입
- 역대 최장 51.7㎝ 투표용지에 개표도 역대급…10시간 넘길듯
- '또래 엽기 살인' 정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사회로부터 영구 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