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프로아이스하키팀 본격 연습 시작했다

크라켄 2년반 동안 준비 끝에 트레이닝 캠프

등록 선수 44명 전원 팬들과 상견례 가져  

다음 주 26일부터 카눅스와 프리시즌 3연전


미국 신생 프로 아이스하키(NHL)팀 시애틀의 크라켄이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갔다. 8,000만달러를 들여 노스게이트에 완성한 크라켄 커뮤니티 아이스플렉스에서 창단 후 장장 1,024일만인 23일 드디어 트레이닝 캠프를 연 것이다. 

캠프 첫 날인 23일엔 44명의 선수 전원이 팬들과 상견례를 가졌지만 10월12일 시즌이 시작된 후 실제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로스터(명단)엔 이들 중 절반가량만 오른다.

크라켄 트레이닝캠프는 야구(NBL)나 풋볼(NFL) 트레이닝 캠프처럼 몇 주간씩 이어지지 않는다. 고작 3일간 손발을 맞춘 후 당장 오는 26일 스포캔에서 강호 밴쿠버(BC) 카눅스와 프리시즌 게임을 벌이고 28일엔 에드몬튼, 29일엔 캘거리로 옮겨 두 차례 더 경기를 갖는다.

NHL 로스터에 이름이 오르는 출전선수는 23명이다. 그중 실제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는 골키퍼 2명을 포함해 최고 20명이다. 대체로 포워드가 12명(4개조), 수비수가 6명(3개조)이고 골키퍼 후보를 포함해 2명이다. 로스터에 오른 선수 중 2~3명은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채 유니폼 아닌 평복차림으로 경기를 참관한다.     

론 프란시스 단장은 지난 2년반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준비한 끝에 드디어 트레이닝캠프를 통해 팬들에게 팀을 선보이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데이브 학스톨 코치도 비록 연습기간은 3일간으로 짧지만 프리시즌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크라켄은 2018년 12월 NHL 프랜차이즈를 따낸 후 2019년 중반 사무실을 차려 선수 스카웃에 나섰으며 그로부터 약 1년 후 팀 이름과 로고를 결정했다. 지난 6월 코칭스태프가 이뤄졌고 7월 선수지명 식에서 경력선수들을 영입했다. 이와 별도로 홈구장인 시애틀센터의 ‘기후약속 어리나’(옛 키 어리나)의 리모델링 작업도 대대적으로 이뤄져 왔다.

팀 이름인 크라켄은 노르웨이 전설에 나오는 거대한 문어 모습의 바다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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