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개발자 "델타 변이보다 치명적인 변이는 없을듯"

사라 길버트 교수 "델타보다 치명적인 변이 출현, 의심할 이유 없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공동 개발자가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는 출현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3일 영국 아이뉴스에 따르면 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공동 개발자 사라 길버트 교수는 이날 영국 왕립의학협회(RSM)가 주관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 안으로 침투하기 위해서는 표면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완전히' 변신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길버트 교수는 "만약 바이러스가 수용체와 결합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단백질을 변화시킨다면,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될 것이다. 기존의 면역을 회피하면서도 전염성이 큰 바이러스로 진화하는 것은 힘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흡사 왕관처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표면은 '스파이크 단백질'로 덮여 있는데, 만일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바이러스는 유전 물질을 숙주세포 안으로 넣지 못하게 된다. 

이에 길버트 교수는 "독감 바이러스와 같이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변이한다. 따라서 우리는 변이에 대응할 기회를 갖게 된다"면서 "다른 모든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가 그렇듯이 전체 인구에서 점점 면역력이 발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네가지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존하고 있다. 코로나19 역시 결국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가 될 것이다. 다만 거기까지 도달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그리고 그동안 코로나19를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버트 교수는 기존 델타보다 더 치명적인 변이가 발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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