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선후보, 35세 연하 女보좌관과 해변 애무…'불륜 스캔들' 발칵

우파 잠룡 제무르 "권력 강아지" 보도매체에 발끈

28세 상대여성, 치안판사 출신 엘리트 이력 '화제'

 

해변에서 웃통을 벗은 나이 든 남성이 젊은 여성을 껴안고 있는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남성의 정체가 프랑스 대선 후보인 에리크 제무르로 알려져 논란이다.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는 에리크 제무르(63)가 자신의 보좌관인 사라 크나포(28)의 어깨를 감싸 쥐고 있는 장면을 포착해 이를 표지에 실었다.

파리마치는 '제무르와 그의 아주 가까운 여보좌관'이라는 제목을 단 뒤, 이 사진은 지난 18일 남프랑스의 한 해변에서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단순히 대선 후보와 보좌관의 사이가 아닌 것 같다고 추측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35살이다. 제무르는 변호사인 아내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고, 크나포는 미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인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에 제무르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생활 침해다. 권력의 강아지인 파리마치가 나를 해치려 든다. 난 겁먹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다만 크나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아내와 자녀까지 있는 제무르는 "사생활 침해"라면서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에리크 제무르, 사라 크나포 SNS 갈무리) © 뉴스1


파리마치 편집장은 "우리는 할 일을 다 했을 뿐"이라며 제무르가 대선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취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무르는 일간 르피가로 논설위원을 거쳐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가 지난 2014년에 출간한 '프랑스의 자살'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우파 진영의 인기 지식인으로 거듭났다.

제무르는 이렇다 할 정치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정식으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가 대선 후보 여론 조사에서 11%의 지지율을 얻는 등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제무르와 염문설이 불거진 보좌관 크나포는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이스라엘계 프랑스인이다. 명문인 파리정치대학을 거쳐 정관계 엘리트를 양성하는 국립행정학교를 2019년 졸업했다. 학업이 우수했던 그는 곧바로 감사원 소속 치안판사로 임명됐고, 최근 제무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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