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증명, 코로나19 진단검사 하면 항공여행 가능

미국이 오는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여행 금지 조치를 모두 해제한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제프리 자이언츠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자이언츠 조정관은 11월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진단검사를 마치고 접촉자 추적을 수락한 이들을 대상으로 여행 금지 조치가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도 완전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승객들이 예방접종 완료 증명과 함께 3일 이내에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서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 외에 다른 백신을 접종한 경우도 인정해 줄지 여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의 여행금지 해제 계획 발표에 민간 항공사들과 독일과 영국 유럽 국가들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동안 유럽에서 미국에 입국하려면 소지한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했으며, 외국인인 경우 특별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다.

티에리 브레통 유럽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AFP통신 인터뷰에서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까지 이 정책이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