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파산 임박, 23일이 채무 결제일…결제 못하면 파산

전세계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는 중국 헝다 그룹의 채권 결제 마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와 파산이 임박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은 약 3000억 달러(350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이중 일부 마감일이 오는 23일이다. 만약 헝다그룹이 부채를 결제하지 못하면 파산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취하지 않는 한 헝다그룹은 파산을 면할 수 없을 전망이다.

헝다 그룹 파산이 임박함에 따라 관련 업체는 물론 세계증시 전체가 급락하고 있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보험은 지난 17일 주가가 5% 급락한 이후 20일 증시에서도 장중 8.4%까지 급락했다. 핑안보험은 모두 3.8조 위안(697조원)의 펀드 운용자금 중 약 631억 위안(98억 달러)이 부동산주에 노출돼 있다.

핑안보험뿐만 아니라 관련 주식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증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헝다 파산설로 미국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0.06포인트(2.19%) 급락한 14,713.90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1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다우지수는 614.41(1.78%) 하락한 33,970.4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은 900포인트(2.6%)에 달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26포인트(1.70%) 떨어진 4,357.7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의 닥스가 2.31%, 영국의 FTSE가 0.86%, 프랑스 까그가 1.74% 각각 급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1.67%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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