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보다 힐링' 차례 대신 휴가…코로나 풍선효과 우려

충북 관광지 추캉스족으로 북적…숙박시설 초만원 상태

 

"연휴 고리로 확산하나" 방역당국 긴장→확산방지 주력

 

추석 명절 차례를 지내는 대신 가족 단위 여행을 하는 이른바 '추캉스족'이 충북도내 관광지로 몰렸다.

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속에서도 가족 모임은 최대 8인(백신접종자 4인 포함)까지 허용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관광지와 인접한 숙박시설은 만실을 기록 중이다.

청주를 비롯한 괴산, 충주, 단양, 증평 일대 펜션과 리조트는 명절 이전부터 예약이 마감됐다.

일례로 최소 4인에서 최대 8인까지 머물 수 있는 객실을 갖춘 한 리조트는 연휴 기간(18~22일) 예약률이 100%다.

1박에 6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풀빌라도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예약 취소로 자리가 비더라도 대기자가 많아 바로 소진된다.

모텔과 같은 일반 숙박시설 역시 초만원이다. 숙박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연휴 이전부터 예약창을 닫아 놓은 시설이 부지기수다. 당일 현장 예약은 물론 불가능하다.    

캠핑장 역시 비대면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약 200명 수용이 가능한 진천지역 한 캠핑장은 사이트마다 쳐진 텐트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휴양림도 꽉 찼다.

진천 생거진천자연휴양림은 추석 당일인 21~22일 객실 이용 예약이 2주 전부터 꽉 찼다.

휴관 없이 운영하는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18~21일 숙박시설 예약이 마감됐다. 같은 지역 전통문화체험관도 만실이다.

이 밖에 영동 민주지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보은 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도 예약을 마감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맞은 추석 연휴 기간 여행객이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지자체는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 중인 충북도는 관광지를 비롯한 주요 지점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는 일일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하는 정부 지침에 맞게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도민은 물론 충북을 찾는 외지인 역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이동을 자제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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