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시장회복돼 10년간 1만 9000대 항공기 필요”

연간 시장 보고서 발표 “화물기 수요 2040년까지 70% 증가”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보잉이 앞으로 10년간 전세계적으로 1만 9,000대에 이르는 상용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빠른 화물운송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화물기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보잉의 항공우주분야 제품과 서비스가 10년간 9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잉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간 시장 전망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회복세 반영한 △상용 항공 △디펜스 △우주항공 시장에 대한 연간 전망을 담았다.

보고서는 보잉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항공우주 제품과 서비스가 향후 10년간 9조 달러에 육박하는 시장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1년 전에는 8조 5000억 달러, 팬데믹 이전 2019년에 8조 7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던 것에 비해 시장 회복세를 반영해 상향 조정된 것이다.

마크 알렌 보잉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항공우주 분야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연구진은 상상 이상의 빠른 속도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승객 역시 항공 여행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용 시장(커머셜 마켓)은 미국내 항공 여행 수요의 회복을 시작으로 보건 및 여행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여행 시장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에서 2024년에는 장거리 여행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전세계적으로 3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1만 9000대의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40년까지의 향후 20년 전망치는 7조 2000억 달러 규모(4만 3500대)로 작년 전망치 대비 500대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 신규 항공기는 중국 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로 각각 20%씩 인도되고 나머지 20%는 그 외 신흥시장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잉은 새 항공기나 기존 항공기를 화물기로 전환한 기종을 포함한 전용 화물기의 예상 수요 증가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항공 화물의 빠른 운송 필요성에 따라 전세계 화물기에 대한 수요가 2040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 딜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우주 산업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으며 올해 전망 보고서는 시장 회복탄력성에 대한 보잉의 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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