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수칙 위반' 캘리포니아 주지사 "주민소환 투표서 승리"-CNN 예측

내년 11월 중간 선거 앞두고, 캘리포니아 민심 재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혐의로 주민소환 투표를 받게 된 개빈 뉴섬(54)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지사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CNN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섬 지사는 전날 주민 유권자를 대상으로 각 지역에서 열린 자신의 소환 찬반 투표 개표 결과, 이날 오전 12시(현지시간) 기준 '소환 반대'가 66%, '소환 찬성'이 33%로 집계돼, 임기 보장이 사실상 확실시 됐다.

뉴섬 지사는 "저는 수백만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압도적으로 분열 반대를 표현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 소속 뉴섬 지사는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61.9%를 득표해 캘리포니아주 지사에 당선돼 이듬해 1월 7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그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북부 나파 밸리의 고급 식당에서 열린 친구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화당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돼, 주민소환 투표를 받게 됐다.

한편 이번 주민소환 투표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원들은 이번 투표 결과를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주민들의 호의적 반응이자 반(反) 트럼피즘(Trumpism) 결과로 인식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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