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등 제약사 주가 급락…일반인 부스터샷 무용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했다. 일반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을 추가접종(부스터샷)할 필요성이 없다는 학계 논문이 나온 탓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6.6%, 바이오앤테크 6.3%, 노바백스 3.5%, 화이자 2.2%씩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에 게재된 전문가 리뷰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데이터 중 어느 것도 일반인들에 대한 백신 부스터샷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잔여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사용하기 보다 접종률이 낮은 국가들에서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투여된다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간다면 추가 변이 발현을 억제해 팬데믹 종식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부스터샷이 주요 제약사들의 매출을 재부양할 수 있는 재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부스터샷이 일반 대중에 불필요한 것으로 나오면 투자자들은 수익전망을 재조정해야 한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올가을 일반인에 대한 부스터샷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백신이 필요한 국가에 기증을 하는 동시에 미국인들에 대한 부스터샷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90개국에 1억4000만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기증했고 이는 단연 세계 최대"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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