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발현 전 50종 암 피검사로 발견한다…英서 세계 최대 임상

지원자 14만 명 모집

 

영국 국영 국립 보건국(NHS)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 50종 이상의 암을 발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제약사 그레일의 대표 제품인 갈레리 혈액검사에 대한 세계 최대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갈레리 검사는 환자의 혈액에 있는 DNA 조사를 통해 암세포를 거쳐온 피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 같은 암의 조기 진단은 극적으로 생존율을 증가시킨다.

NHS는 무작위 대조군 시험의 일부로서 테스트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보기 위해 영국에서 14만 명의 지원자를 모집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즉시 갈레리 검사로 혈액 샘플을 검사할 예정이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피터 사시에니 암 예방학 교수는 "우리는 갈레리 테스트가 말기에 진단되는 암의 수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신중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테스트는 암 조기 발견을 위한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우리가 이 중요한 연구를 이끌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NHS는 폐암이 영국에서 암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폐암, 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은 영국 암 사망자의 4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생명과학 회사인 일루미나는 지난달 71억 달러(약 8조3410억원)에 그레일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일루미나는 그레일을 기존 사업과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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