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써 아이 캔 부기' 부른 바카라의 멘디올라 69세로 타계(동영상))

1970년대 후반 유럽을 휩쓸었던 유행가 '예써 아이 캔 부기(Yes Sir, I Can Boogie)'의 스페인 여성 듀오 '바카라' 멤버 마리아 멘디올라가 11일(현지시간) 오전 가족들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함께 활동해온 멤버 크리스티나 세비야는 이날 인스타그램의 바카라 공식 계정을 통해 "이런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힘들다. 사랑하는 우리 마리아, 훌륭한 아티스트이면서 무엇보다도 내 친구인 마리아가 오늘 우리 곁을 떠났다.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부고를 전했다.

멘디올라의 가족들도 성명을 내고 "멘디올라는 음악과 작품 세계에 대한 사랑과 헌신, 존경으로 항상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는 늘 그녀의 미소를 떠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멘디올라는 최근 '중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지만, 정확히 무슨 병에 걸렸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마드리드 태생의 멘디올라는 1977년 마이테 마테오스와 바카라를 결성, 싱글 데뷔 엘범 예써아이캔부기로 유럽 전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981년 마테오스와 갈라선 뒤 새 멤버를 영입해 '뉴 바카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16년에는 크리스티나 세비야와 호흡을 맞춰 예써아이캔부기 리메이크 버전을 발표하는 등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이 노래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엄청난 히트를 쳤고, 1800만장의 앨범이 판매돼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10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가사에 계속 반복되는 부기는 강하고 빠른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는 의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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