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英소녀, US오픈 테니스 우승…영국 난리났다

영국 선수 4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올해 18세 영국 소녀 에마 라두카누가 US오픈 테니스에서 우승하자 영국인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라두카누는 같은 10대인 캐나다의 레일라 페르난데스와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둬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17세 11개월)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US오픈 우승을 한 선수가 됐다.

이로써 영국은 4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 영국은 지난 1977년 윔블던대회에서 버지니아 웨이드가 우승한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영국인들이 특히 흥분하고 있는 이유는 그가 예선 3경기를 포함해 본선 7경기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라두카누는 우승 상금으로 250만달러(약 29억2000만원)를 받았다. 이전까지 그가 받았던 총 상금은 30만3376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8배에 달하는 돈을 이번 대회서 일거에 획득한 것.

그는 2주 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뉴욕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예약했었다. 그러나 17일 후, 그녀는 열광적인 군중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BBC는 "영국 테니스 역사에서 최고의 한 순간으로 기록될 쾌거"라고 흥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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