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 "7~8월 성장세 다소 둔화"

"외식, 여행 감소…델타변이 확산 우려 방증"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2개월 동안 경제성장세가 다소 완만하게 떨어졌다(downshifted)고 진단했다.

연준은 8일(현지시간)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 속도가 떨어진 것은 대부분 지역에서 외식, 여행, 관광이 줄어든 이유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안전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일부의 경우 해외 여행도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기업들이 단기적으로는 경기를 낙관했지만, 계속되는 공급 차질과 원자재 부족에 대한 우려는 계속했다고 베이지북은 적시했다.

노동자 수요는 여전히 강력했지만 구인난에 채용은 더 힘들어졌다. 베이지북은 구인난이 "높은 이직률, 조기 은퇴, 자녀 양육, 추가 실업수당 등으로 심해졌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업무 복귀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애틀란타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구인난이 심각해 레스토랑 업계에서는 고용된지 며칠 만에 그만 두고 이직하는 '고용잠적'이 빈번하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은 계속됐다.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원자재 부족으로 생산자 물가 압박이 광범위하게 이이어졌다고 베이지북은 덧붙였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준의 관할 구역 경제를 살펴보는 보고서로 이달 21~22일 열리는 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고자료로 쓰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