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코로나 백신 120억회분 생산…전세계 접종량 충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할 백신이 올해 말이면 전세계 인구에게 접종할 만큼 충분해질 것이라고 세계제약협회(IFPMA)가 밝혔다. 

IFPMA의 토마스 쿠에니 회장은 7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이면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이 75억회분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연말이면 글로벌 생산량은 120억회으로 예상된다. 이는 선진국에서 12세 이상에 대한 백신을 모두 접종해도 가난한 국가들에 나눠줄 수 있는 백신이 최소 12억회분이라는 얘기라고 과학정보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설명했다.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매달 생산되는 백신은 15억회분이다. 또, 내년 여름이면 백신 생산이 240억회분으로 전세계 수요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고 IFPMA는 밝혔다. 

다시 말해서 정부들이 부족한 가능성을 대비한 백신 재고를 쌓아 둘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고 쿠에니 IFPMA 회장은 강조했다. 현재 선진국들은 최대 70% 인구가 2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빈국들이 많은 아프리카의 접종 완료율은 6%에 불과하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부를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접종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화이자는 백신 가격을 각국의 경제력에 따라 책정한다고 부를라 CEO는 말했다. 

다른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폴 스토펠스 과학부 본부장은 일부 비정부단체가 요구하는 지식재산권 해제도 지금은 이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제조기반이 있는 곳에서 기존의 생산력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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