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입자 절반 "평생 내집 마련 어려울 것 같다"

2,050명 대상 설문조사서 48% 주택구입 사실상 포기 


미국의 세입자 절반 가량은 평생 자신의 집을 구입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회사인 렌딩트리가 지난 달 2∼6일 미국 주민 2,0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자신을 세입자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48%가 "평생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41∼55세에 해당하는 X세대와 25∼40세에 해당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내집 마련이 어렵다고 느끼는 정도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X세대 세입자의 55%, 밀레니엄 세대 세입자의 52%는 평생 동안 내집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렌딩트리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이컵 채널은 "소득이 절정에 달한 X세대를 포함해 한창 일할 연령대가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다시는 못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집값이 너무 빨리 오르고 월급은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점을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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