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누적 확진자 4천만명 넘어서…성인 75% 최소 1회 백신 접종

최근 한달새 400만명 새로 감염…누적 사망자 64만9천명

백악관 "성인 75%, 최소 1회 백신 접종"…전체 국민 완료율은 53%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9만1239명이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3억3291만여명)의 12.0%에 해당하는 수치다.

누적 확진자 중 400만명은 최근 한달 사이에 새로 감염됐다고 CNN는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6일 노동절을 포함한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3만727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노동절 기간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숫자인 3만9355명의 네 배에 달하는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숫자도 64만9000명에 달했다. 지난 6월15일 6만명을 넘어선 이후 약 석달 만에 5만명가량이 증가한 결과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 발생한 달은 올해 1월로, 일 평균 3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성인의 4분의 3이 이날 최소 1회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사이러스 샤퍼 백악관 코로나19 데이터 국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미국 성인의 75%가 최소 한 번의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성인 70%가 최소 한 차례의 접종을 완료한지 약 한 달만에 이뤄진 결과다. 당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4일까지 7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지만, 공화당 지지자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성 속도가 지체됐었다.    

샤퍼 국장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51만 도스가 투여돼 68만명 100명이 새로 백신을 접종했고, 10만5000명이 추가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업데이트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4.8%가 최소 1회 접종을 받았고, 64%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전체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여전히 50%대에 머물고 있다.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 국민의 53%만이 완전히 예방 접종을 마쳤고, 62%가 적어도 한 번 접종을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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