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불로장생' 스타트업에 투자

유전자 리프로그래밍 스타트업에 수백만 달러 투자

 

아마존의 창업자로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조스(사진)가 불로장생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조스는 유전자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스타트업인 알토스 랩스(Altos Labs)에 수백만 달러를 최근 투자했다. 자산이 2,000억달러에 달하는 베조스는 자신의 투자사인 ‘베이조스 엑스피디션’을 통해 알토스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알토스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연구하는데, 이는 세포에 단백질을 주입해 줄기세포와 같은 상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이 스타트업은 러시아 출신 IT 거물인 유리 밀너가 세웠으며, 영국, 일본에도 연구소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세계적 수준의 유전학 과학자들을 영입했으며, 불로장생의 비밀을 연구하려 한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알토스는 이같은 연구를 통해 인간의 수명을 50년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리프로그래밍 기술이 세포의 정체성을 바꾸기 때문에 인간에게 시도하기에는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7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베조스는 노화 예방에 매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아마존 주주들에게 보낸 퇴임사에서 영국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다. 

베조스는 당시 “만약 살아있는 것들이 죽음을 피해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들은 끝내 주변에 합쳐지고 말 것이다. 그러고는 자주적인 존재로 사는 것은 중단될 것이다”라는 도킨스의 문구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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