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활동위, 바이든 비난 TV광고…차기 대선 캠페인 시작?

아프간 철수 과정 주제로 케이블TV에 광고 방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는 TV 광고를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언론에선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을 겨냥한 첫 TV광고를 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폭스뉴스는 5일(현지시간) TV광고를 세이브 아메리카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 해당 광고가 케이블TV를 통해 잠깐 동안 방영됐다고 보도했다. 세이브 아메리카는 현재 이 광고로 기금을 모으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1분9초 분량의 해당 광고는 아프간 미군 철수 과정의 혼란상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으면서 "총체적인 혼돈", "그것은 실패했다" 등 아프간 철수 과정의 바이든 대통령의 대처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다 3차례 넘어진 장면과 회의 도중 제대로 발언을 하지 못하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이번 주말 진행된 이메일 모금에서 관리자는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는 그의 무능이 가져온 엄청난 결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월 반 전 자신의 행정부 말기 이후 여러 차례 오는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때문에 이번 광고가 차기 대선 캠페인의 첫 TV광고로 비쳐질 수 있다고 폭스뉴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 정치권 소식통은 폭스뉴스가 아프간을 주제로 한 광고에 대해 묻자 "그것은 미국인들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질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이브 아메리카가 이번 주말 보낸 이메일에는 "실수하지 말라. 이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실패이자 그의 독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경합주인 아이오와 주(州)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와 주는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상징적인 곳으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한 주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오와 주 방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도전 가능성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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