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안전벨트까지…'탈출' 불곰, 조수석 앉아 주인과 드라이브

2년 전 서커스단에서 구출한 불곰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즐기는 러시아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영국 더 선 등은 러시아 남부 노보시비르스크 출신 베로니카 디카(24)가 반려 불곰 '아치'를 조수석에 태우고 여행하는 모습이 담긴 모습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로니카와 아치는 지난 2019년 처음 만났다. 당시 베로니카는 폐업한 서커스단에서 아사 직전의 아치를 구출해 키우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어느덧 돈독해져 이제는 늘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고.

사진에서 베로니카는 몸집이 족히 두 배는 넘는 아치를 조수석에 태우고 안전띠를 매주고 있다. 아치는 이 상황이 익숙한 듯 여유로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베로니카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아치는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지 자동차 여행을 좋아하고 잘 따른다"면서 "자동차 운전대에 관심이 많다. 먹을 것을 주면서 드라이브를 즐기게 해준다"고 말했다

'곰과 함께 있으면 무섭지 않으냐'는 질문에 베로니카는 "오히려 아치와 함께 있을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아치를 만나게 된 후 거의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베로니카는 아치가 평생 갇혀 살아온 곰이기에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치는 현재 베로니카의 보살핌 속에 사진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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