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때 워싱턴주 페리 이용 쉽지 않다

백신접종 의무화에 반대해 일부 직원들 고의 결근 

워싱턴주 페리 직원 결근 대비해 일부 예약 중단 

 

워싱턴주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대한 반대가 워싱턴주 페리 운항에도 불똥이 튀었다.  코로나 백신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일부 페리 직원들이 집단 결근을 할 움직임을 보이자 페리측이 노동절 예약을 중단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페리 근로자들은 노동절인 6일과 7일, 연휴가 끝난 주말인 11일에 결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주 페리(WSF)는 노동절 연휴 동안 일반 승무원과 항해사 등 인력 부족으로 페리의 정상적인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연휴기간 동안 일부 예약을 중단했다. 

WSF의 이같은 조치는 워싱턴주의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페리 근로자들이 대대적으로 병가 등을 쓰는 방식으로 결근을 할 조짐을 보이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주 정부는 오는 10월 18일까지 모든 주 공무원과 헬스케어 종사자, K-12 학교 교직원 등에 대해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내린 상태다. 

근로자들의 결근은 백신접종 의무화 대상인 워싱턴주 페리 전 노선에 걸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SF 대변인 이안 스털링은 “일반 직원들은 물론 여객선을 운행할 인력도 충분치 않아 현재 큰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WSF는 이미 코로나에 감염된 일부 승무원들이 근무에서 격리되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WSF에 따르면 지난 달에는 하룻동안 91명의 근로자가 휴가를 요청한 날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스털링은 “비정상적으로 결근을 하는 것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큰 부담을 줄 뿐만 아리나 수천명의 여행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행적인 페리 운항은 여행객은 물론 섬 거주민들에게도 불안감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응급상황이나 의사를 방문하는 등 위급 상황에서 페리를 제때 이용하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일년 중 가장 바쁜 노동절 연휴 성수기를 기대해온 섬 비즈니스들도 울상이다. 

오카 아일랜드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 페리 자문위원 릭 휴즈는“이 일대 비즈니스에도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지만 섬을 오가는 유일한 길을 막는 것이 옳은 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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