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호조에 S&P500-나스닥 동반 사상 최고

뉴욕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로 올라섰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최저로 내려와 다음날 나올 8월 고용보고서 기대감을 높였다.

2일(현지시간)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12.86포인트(0.28%) 상승해 4536.95를 기록했다. 올들어 54번째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21.80포인트(0.14%) 올라 1만5331.18로 신고점을 다시 썼다.

다우 지수도 131.29포인트(0.4%) 상승해 3만5443.82로 체결됐다.  

◇주간실업 팬데믹 신저점

주간 실업청구 건수가 팬데믹 저점을 다시 쓰면서 증시는 상승탄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34만건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다우존스 예상 34만5000건도 밑돌았다.

실업청구가 팬데믹 저점으로 내려오면서 다음날 나오는 8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신규 고용이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할지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완화축소) 속도와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신규 고용은 72만명으로 7월의 94만3000명보다는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전략 본부장은 "실업수당 청구가 팬데믹 저점을 치면서 내일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확실히 낙관론이 좀 더 생겼다"고 말했다.

강력한 고용성장은 경제 회복의 긍정적 신호라는 점에서는 호재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연준의 테이퍼링을 지지한다는 점에서는 악재라는 해석으로 증시는 다소 간의 밀당이 있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유가 2% 급등…원유재고 급감+약달러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3개는 내리고 8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에너지 2.53%, 헬스 1.08%, 산업 1.01%순으로 컸다. 통신 0.7%, 재량소비재 0.07%, 기술 0.05%순으로 하락했다.

에너지주가 지난 3거래일 동안 손실을 만회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미국 원유선물은 재고 급감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2% 급등했다.

대형 기술업체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떨어져 기술주는 하락했다.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모기업) 모두 하락했다.

애플은 0.8% 소폭 상승했고 넷플릭스는 1.1% 올랐는데 장중에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정상적으로 운영됐지만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뉴욕과 뉴저지주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20명 넘게 사망하고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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