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UW북소리 온라인으로 열려(동영상)

 

대전대 장지연 교수 <경복궁:시대를 세우다>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이 한인들의 교양 프로그램으로 개최해온 UW북소리(Booksori) 새해 첫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UW북소리를 주관하고 있는 UW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는 “장지연 교수를 온라인으로 만나 조선왕조 최고 궁궐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유튜브 동영상으로 즐기시며 조선시대 궁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교수는 이날 자신이 2018년 펴낸 <경복궁:시대를 세우다>라는 책으로 북소리를 이끌었다. 

이 책은 고려 후기 공양왕(재위 1389∼1392) 때부터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까지의 역사를 통해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이 만들어진 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궁궐과 도시 계획을 연구하는 장 교수는 경복궁을 ‘권력 공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경복궁에는 고려라는 구체제와의 단절과 새로운 권위의 부여, 부패하지 않은 권력의 계승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나름의 답이 담겨 있다는 장 교수는 책에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조선의 새 도읍지 선택, 정종의 개경 천도, 태종의 한양 환도 등 일련의 사건을 살펴보고, 경복궁 전각에 붙은 명칭의 의미를 설명한다.

경복궁은 임금에게 ‘크나큰 복’이 주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지만, 역사적으로 경복궁에서 생활한 왕은 많지 않았다. 조선 후기에는 임진왜란 때 완전히 파괴돼 약 270년간 폐허로 있었다.

장 교수는 고종의 경복궁 중건에 대해 “당시 시대정신과 현실의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개혁 방향을 담고 있지 못했다”며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미란다는 권위에 균열을 가져올 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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