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이전 최소 한번 북극 빙하 거의 녹아…2100년까지 해수면 최대 2m 상승"

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서 심각한 전망

"해수면 수백년에서 수천년 동안 상승하고 수천년 상승 상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2050년 이전 한번 이상은 9월 중 북극 빙하가 거의 다 녹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PCC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IPCC는 '사회경제경로(SSP) 모델'을 통해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다섯 가지를 제시하며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SSP5-8.5) △많이 배출(SSP3-7.0) △중간 정도 배출(SSP2-4.5) △적게 배출(SSP1-2.6)△가장 적게 배출(SSP1-1.9)로 구분했다. 

이들 다섯 시나리오는 각각 △2050년에 현 수준 2배 이상 온실가스 배출(SSP5-8.5) △2100년에 현 수준 2배 이상 온실가스 배출(SSP3-7.0) △2050년까지 현 수준 배출량 유지(SSP2-4.5) △2050년 탄소중립 달성(SSP1-2.6, SSP1-1.9)으로 나뉜다. 

IPCC는 이들 시나리오에서 2050년 이전 최소 한번은 9월 중 북극 빙하가 거의 다 녹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극의 온난화는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1995~2014년 대비 2100년까지 지구 평균 해수면은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했을 때 0.28~0.55m 상승하고 가장 많이 배출하면 최대 2m까지 오를 수 있다. 

IPCC는 "심해 온난화와 빙상 녹음이 장기적으로 지속돼 해수면은 수백년에서 수천년 동안 상승하고 수천년 동안 상승한 채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PCC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한 감축 없이 21세기 중 '1.5도, 2도 지구온난화'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1.5도, 2도 지구온난화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표면 온도가 1.5도, 2도 이상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전망에서는 3년전 보고서보다 그 시기가 최대 12년 앞당겨졌다.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할 경우에도 지표면 온도는 1~1.8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많이 배출할 경우에는 3.3~5.7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온난화가 0.5도 증가할 때마다 극한고온(폭염 등), 일부지역 농업·생태학적 가뭄의 강도·빈도 역시 두드러지게 증가한다. 대부분 지역에서 호우 현상이 강해지고 빈번해지며 지구온난화가 1도 증가할 때마다 일일 강수 극한현상이 7% 강화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