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이르면 8월 중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긴급사용 신청

화이자 효과, 2개월마다 6%씩 감소…3차 접종 필요

4분기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예상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에 대해 이르면 8월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 증강을 위한 추가 예방접종인 부스터샷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공개된 연구에서 화이자는 이 부스터샷이 전파력이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에도 높은 보호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밖에 화이자는 현재 임상시험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또한 오는 4분기 중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CNN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이 부스터샷을 통해 델타 변이에 강력한 보호 효과를 강화한다며 화이자 측이 곧 FDA에 3차 접종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빠르면 8월 중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 신청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보고를 발표하면서 "현재 백신의 잠재적인 3차 접종 부스터에 대해 규제 기관과 계속 논의 중이며 긍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8월에는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측은 또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2차 백신 접종 후 약 8개월 후에는 코로나19 항체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8월부터 델타 변이를 표적으로 한 3차 접종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 2020년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12~15세 연령층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추가로 허가받았다. 현재 화이자는 6개월~12세 미만 연령에 대한 임상2·3상을 진행 중이며 이와 별개로 5월 FDA에 긴급사용이 아닌 정식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BLA)를 신청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델타 변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효과, 2차 접종후 2개월마다 6%씩 감소

화이자는 또한 이날 3차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화이자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차 백신을 접종한 18~55세 연령에서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2차 백신 접종 때보다 5배 증가했으며 65~85세 연령에선 11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16세 이상 연령 4만4165명 및 12~15세 22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2개월 후에는 백신 효과가 96.2%를 기록했으나 6개월 후에는 83.7%로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 효과가 2개월마다 평균 6%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8개월 이내에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화이자 측은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연구는 아직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28일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인 메디알카이브(medRxiv)에 공개됐다.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도 임상2·3상 돌입

한편 화이자는 2분기 실적보고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PF-07321332'가 입원 치료를 받지 않는 고위험군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2·3상에 들어갔으며 4분기 중 연구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PF-07321332는 지난 3월 임상1상에 들어갔었다.

그밖에 화이자는 이번 3분기 중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정맥 주사용 치료제 후보 'PF-07304814'에 대한 임상2·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PF-07321332와 PF-07304814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복제 과정에서 사용하는 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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