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2년만에 흑자낸 뒤 "이젠 해고 안한다"

2분기 순익 5억6,700만달러…CEO “추가 해고 없다”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보잉이 2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한 뒤 더이상 해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올해 2분기(4~6월) 동안 모두 5억6,7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6,000만 달러의 순손실에서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특히 보잉은 2019년 이후 그동안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7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보잉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737맥스 2대의 추락참사와 지난해 닥친 코로나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고 계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왔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면서 보잉은 올해 2분기 동안 모두 79대의 상업 항공기를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도대수는 20대에 불과했다. 항공기 인도는 제작사에게 현금 확보의 핵심 원천이다. 항공사들은 대개 새 항공기를 인도받으면서 가격 대부분을 건넨다.

보잉의 상업 항공기 사업은 그래도 적자 상태이고 방위 및 우주 사업 그리고 서비스 부문 이익이 이를 상쇄하고 전체 흑자를 만들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분기 동안 매출은 170억 달러로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 166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4%가 급증한 규모다.

추락 참사의 악재에서 벗어난 737맥스 기종은 다시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튼 공장에서 매달 16대가 생산되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31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날 보잉은 올 연말까지 13만 명 선까지 줄일 방침이었던 인력을 14만 명 그대로 유지하도록 애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칼훈 최고경영자(CEO)는 “더 이상의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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