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버린 주인 차 하염없이 따라달린 허스키 '안타까움' [영상]

자신을 버린 주인의 차량을 쫓아가는 허스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미국에서 반려견인 허스키를 도로에 버리고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주 엘패소카운티 호리손시티의 한 도로에서 한 젊은 남성이 허스키의 목줄을 풀어준 뒤 그대로 떠났다.

이 모습은 뒤에서 운전하던 사람에게 목격됐고 뒷 차량의 운전자는 이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영상 속에서 허스키는 주인이 자신의 목줄을 풀어주자 어리둥절해하던 허스키는 차량이 출발하자 전속력으로 뒤쫓아 간다.

하지만 차량이 속도를 내자 따라잡지 못하고 홀로 남겨지고 말았다.

영상을 촬영한 여성 운전자는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패소카운티 보안관실은 차량 운전자인 68세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남성은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5000달러(약 575만원)를 내고 당일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관실 측은 "개의 목줄을 풀어준 젊은 남성도 곧 체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구조단체 관계자는 "길가에 유기됐던 허스키는 동물구조단체에 구조된 후 곧바로 다른 가족에 입양됐다"며 "허스키가 입양된 후 북극곰을 뜻하는 '나누크'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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