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집값 연간상승률 또 신기록 세웠다

5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4% 올라

시애틀 집값 상승률 미 전국에서 또 3위 기록

미국 20대 대도시 가운데 18개 도시가 사상 최고가



시애틀 집값 상승률이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시애틀지역 집값이 최근 1년중 연간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푸어스(S&P)가 27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킹과 스노호미시, 피어스카운티를 아우리는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23.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폭은 쉴러지수가 발표된 이후 30여년만에 최대 기록이다. 

케이스 쉴러지수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집값은 올해 1월 연간대비 14.3%, 2월 15.4%, 3월 18.3%, 4월에는 20.2%가 올랐으며 다시 5월에 23.4%가 뛰어 오른 것이다.

시애틀 집값 상승폭 23.4%는 미국내 20개 대도시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애틀의 집값 상승폭이 3위를 기록한 것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지난 5월 연간 25.9%가 올라 24개월 연속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닉스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집값 상승률이 24.7%를 보여 4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시애틀이 3위로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5월 미국 전체 집값은 연간 대비 16.6%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연간 대비 상승폭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3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미국 20대 대도시 가운데 18곳의 집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시애틀은 올해 5월까지 19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애틀 집값 상승폭이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상 최저 수준인 모기지 금리에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주택구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이 크게 부족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애틀지역에서는 시애틀시 외곽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스노호미시 밀크릭과 바슬의 연간 상승폭이 24%를 기록했으며 피어스카운티 파크랜드, 스패나웨이가 20% 이상, 킹 카운티 페더럴웨이와 켄트 21%, 시애틀시는 14%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쉴러지수가 2개월전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에는 모기지 신청 등이 급감하는 등 미국 주택 시장 열기가 다소 식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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