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확진 12만명 육박…"마스크 착용·백신 접종하라"

제롬 아담스 전 공중보건국장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공중보건국장으로 지낸 제롬 아담스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의무화든, 폐쇄든, 자녀의 원격 수업이든, 무언가는 다가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아담스 전 국장은 "이런 규제는 바이러스가 다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와중에 백신 접종률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마스크 의무화, 사업장 폐쇄 그리고 원격 학습으로 회귀하고 싶지 않으면 책임을 다하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럴 경우 모든 미국인들이 염원하는 자유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신규 감염 사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 종으로 이미 자리 잡으며 4차 재확산에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난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미국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또한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주 48개 주에서 신규 코로나19 환자 비율이 전주 대비 최소 10% 이상 급증했고, 이 중 34개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 정보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 속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2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한 곳은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30개에 달한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20만 명, 사망자는 63만 명에 달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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