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IOC "모든 시상식 메달리스트 마스크 착용 의무"

25일 오전 일부 수영종목 시상식 노마스크 논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 올림픽 시상식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일부 수영종목의 시상식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마스크를 벗고 연단에 올라 어깨동무를 한 직후 IOC가 방역준수를 재확인하며 강조한 것이다.


IOC의 도쿄올림픽 방역수칙은 모든 선수, 스태프, 기자들에 대해 올림픽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요구한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스 IOC 대변인의 발언은 이날 오전 남자 400m 개인 혼영의 금은동 메달 수상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벗은채 시상식 연단에 오른 직후 나왔다. 금메달과 은메달 수상자는 미국 대표팀의 체이스 케일리시와 제이 리터랜드, 동메달 수상자는 호주의 브렌돈 스미스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케일리시는 "가능한 최대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며 "연단에서 마스크를 벗었다면 누군가가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적절한 수칙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시상식 도중 누군가 마스크를 썼다 벗으라는 신호를 보냈고 우리는 그 신호에 따른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남자 400m 개인혼영 이후 시상식은 여자 4X100 자유형 계영이었는데, 수상자 전원 12명도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연단에 올라 팀원들끼리 포옹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날 여자 4X100 자유형 계영에서는 호주, 캐나다, 미국 팀이 금은동을 획득했다.

이에 아담스 IOC 대변인은 "방역수칙 완화는 없다"며 "모두 수칙을 따르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역준수는 스포츠 관계자와 우리의 일본 친구들에게도 중요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담스 대변인은 "메달을 따면 엄청난 흥분상태라는 것을 이해한다.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더 엄격해져야만 한다. 우리 모두의 안전과 올림픽 게임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계속해서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된 끝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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