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민여러분, 백신 맞은 분도 실내서 마스크를"

제프 두친 박사,, 공용 실내 공간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애틀지역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보건 당국이 권고하고 나섰다. 

시애틀 킹카운티 보건국장인 제프 두친 박사는 2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킹 카운티 주민들은 대중들이 모이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대중들이 모이는 실내는 소매점이나 그로서리, 식당, 영화관 등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을 의미한다. 

킹 카운티 보건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나선 것은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감염환자가 입원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을 해제했던 지난해 말께 인구 10만명 19명에 그쳤던 크로나 감염자는 현재 41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킹 카운티의 이같은 조치는 워싱턴주 및 연방 정부 마스크 규정과는 배치된다.

현재 워싱턴주 정부는 물론이고 연방 정부도 백신 접종자의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입장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22일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지침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네바다 등 다수 주정부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에게 실내 공공시설에서 얼굴 가리개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DC는 지난 5월 접종 완료자들은 대부분의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방침을 완화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발견됐으며 다수 지역에서 우세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델타 변이가 현재 미국의 신규 감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의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일부 지역에선 병원 침상이 부족해지는 사태까지 오고 있다. 미국의 7일간 신규 감염 평균은 전주에 비해 53%가 증가했다. 입원률과 사망률도 전주 대비 각각 32%와 19% 올랐다.

델타 변이 감염은 특히 백신 접종률이 비교적 낮은 지역에 집중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국 신규 감염의 40%가 플로리다, 텍사스, 미주리주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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