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50% 백신 예방접종 완전히 마쳐…각국 백신 접종 총력

유럽과 아시아 전역의 국가들이 빠르게 확산 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성인의 50% 이상이 2차까지 완전하게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유럽연합(EU)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EU는 2억명의 유럽인이 예방접종을 받았고 이는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지만, 여름 목표치인 70%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400만명 이상이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확진자 수도 약 2억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델타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다시 바이러스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은 새로운 감염자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막 시작된 경제 회복세가 위축되지 않도록 현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 지역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델타 변이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관광과 서비스 부분에서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가운데 EU의 주요 회원국들은 국민들을 상대로한 예방접종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모든 예방접종은 정화를 이루기 위한 작은 발디딤이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 7일 동안 인구 10만명당 1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달 초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메르켈 총리는 "발병률이 증가하면 추가적인 조치를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이번 주 모든 행사나 장소에서 건강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8월부터 이를 식당, 카페, 쇼핑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백신 접종 증명서나 음성 검사를 받아야만 이 같은 장소에 출입할 수 있다. 전날 일일 확진자 수가 2만1000명으로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 데 나온 조치다.

이탈리아는 8월 6일부터 술집, 식당, 수영장, 체육시설, 박물관, 극장에 출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증명서가 필수적으로 발급될 예정이다. 스포츠 행사, 콘서트,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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