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화이자, 2차 접종 6주 뒤부터 항체 감소 시작"-英 연구

화이자·AZ 2차 접종 6주부터 혈액 내 항체 절반 이상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6주 뒤부터 항체가 약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이 50~60대 백신 접종자 6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인용, 아스트라제네카(AZ)나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생성된 항체가 6주 뒤부터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뒤 3~6주가 지나면 혈액에 항체 수치가 ml당 약 7500개가 생성됐지만 10주 뒤에는 이 수치가 3320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

AZ 백신 역시 같은 기간 ml당 1200개를 정점 찍은 뒤 10주 뒤 ml당 190개까지 떨어졌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항체 감소가 반드시 감염에 취약해졌다는 뜻은 아니라면서도 항체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롭 올드리지 UCL 전염병학 교수는 "백신 접종 후 항체 수치가 많이 생기지만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가 확인한 속도로 감속세가 지속된다면 백신의 효과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선 방역 조치 완화와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  

이에 학계와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 백신면역합동위원회(JCVI)는 9월부터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 종사자, 70세 이상, 취약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우선적으로 공급한 뒤 50세 이상 성인과 중증위험도가 높은 16세~49세로 확대하는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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