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자문단 "면역취약층에 코로나19 부스터샷 필요" 권고

"이스라엘처럼 美도 면역력 약한 사람들에 부스터샷 접종 임박"

 

미국이 면역 취약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에 한 걸음 다가섰다.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22일(현지시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는 데에 예비 지지(preliminary support)를 표명했다.

ACIP는 백신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권고를 CDC에 하는 의료인 집단이다.

위원회는 이날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에게 추가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 반응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는 관련 규제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부스터샷을 공식적으로 권고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선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을 두고 논의가 계속돼 왔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면역취약층으로 분류되는 사람은 전체 성인의 약 2.7%를 차지한다.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이나 암 생존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앞서 이스라엘이 지난주부터 심장·폐·신장·간 이식을 받은 사람들과 항암 치료중인 암 환자들 등 면역취약층에 대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비슷한 권고안을 내놓는 데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CDC는 "소규모 연구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의 3회차 접종에 따른 단기적인 부작용이 1·2회차 접종 때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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