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류 먹고 탈나는 워싱턴주 주민들 속출

폭염 사태로 조개류 장염 발생 52건 

 

워싱턴주에서 상한 조개류를 섭취한 후 장염이 발생하는 사례가 폭증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국(DOH)에 따르면 7월 들어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 보고된 조개류 섭취 후 장염 사례는 52건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가 급증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난 6월말 워싱턴주 전역을 엄습했던 사상 초유의 무더위로 지목되고 있다.

조개류에 있는 비브리오균은 기온이 상승할 경우 빠르게 확산되는데 지난달 무더위로 인해 조개류의 비브리오균이 급팽창한 것이 주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6월말 폭염으로 인해 워싱턴주 각지의 조개 및 굴 재배 업체들은 조개류가 상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된 52건 가운데 26건은 상업용으로 생산된 굴을 섭취한 사례고 4건은 개인이 직접 채취한 굴을 섭취한 후 장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국은 조개류를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145도 이상의 온도에서 최소 15분 가량 굽거나 찐 후 섭취해야하고 조수일때 조개류를 채취해야하며 1시간 이상 태양광을 받은 조개류 섭취를 금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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