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산불로 서울 면적 2.6배 불타…'뉴욕' 동부까지 연기 덮쳐

이달 초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연기가 동부까지 덮쳤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지 더힐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를 인용, 서부를 휩쓸고 있는 산불 연기가 뉴욕시를 비롯한 동부 지역까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오리건주 남쪽에서 발생한 산불 '부트레그 화재'로 현재까지 38만8359 에이커(약 1571㎢, 서울 면적 2.6배…) 이상이 전소됐고, 30%만이 진압된 상황이다.

NOAA가 공개한 위성 영상에는 유해물질이 가득한 연기가 대륙을 횡단해 동부까지 가로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더힐은 이번 대형 산불로 '불 구름'과 불꽃이 지면의 열기와 만나 회오리 바람을 타고 불기둥을 만드는 '파이어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뉴욕시의 대기질지수(AQI)는 부트레그 화재의 영향으로 170까지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는 AQI 172를 기록했고, 보스턴과 코네트의 하트포드는 150을 넘어섰다.

AQI는 공기 중에 오염 물질이 얼마나 존재하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인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하며, '좋음'(0∼50), '보통'(51∼100), '민감한 사람한테 건강에 해로움'(101∼150), '건강에 해로움'(151∼200), '매우 건강에 해로움'(201∼300), '위험'(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대기오염의 유해물질 흡입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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