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우주관광 시대 도래…어디서 예매? 티켓 가격은?
- 21-07-21
마침내 우주비행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우주관광을 하는 시대가 열린 가운데 어떻게 하면 우주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약간의 인내심'과 '많은 돈'만 있으면 누구나 우주관광이 가능하다며 그 방법을 전했다.
◇ 어떻게 갈 수 있나? : 현재 로켓 추진체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의 '블루 오리진'과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 두 회사다.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은 전통적인 발사체다. 승무원이 탑승하는 캡슐이 이 로켓에서 분리돼 카르만 라인(고도 100km)을 통과하기 전에 수직으로 이륙했다가 낙하산 3개에 매달려 지구로 하강한다.
버진 갤럭틱은 항공기와 로켓이 복합된 활공 비행을 이용한다. 비행기 모양의 VSS 유니티가 모선에 부착돼 수평 활주로를 이륙한 후 13.6km 상공에서 분리돼 88km 이상의 고도로 치솟는다.
두 경우 모두 최대 6명의 승객이 좌석에서 벨트를 풀고 3~4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다.
7월 19일(현지시간) 세계 제1의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미국 텍사스 서부 사막 지대에서 블루 오리진의 우주비행선 ‘뉴 셰퍼드'호를 타고 우주여행을 마친 후 관계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약 11분간의 비행으로 국제항공연맹(FAI)이 인정하는 공식 우주 경계선인 ‘카르만 라인’(고도 100㎞)을 넘어 약 106㎞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블루오리진 캡쳐) 2021.7.20/뉴스1 |
◇ 언제 갈 수 있나? : 버진 갤럭틱은 2회의 추가 시험 비행에 이어 내년부터 정기 상업 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금까지 600장의 티켓이 팔렸다.
이 회사는 연간 최대 4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초 상업 비행의 좌석 2개는 경품 추첨으로 제공된다. 등록은 9월 1일까지다.
블루 오리진은 올해 2차례 더 운항할 계획이다. 첫 비행은 이르면 오는 9월까지다. 내년에는 '더 많은' 비행이 예정돼 있다.
우주로 가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리얼리티 TV쇼를 통해서다. 조만간 방영될 '스페이스 히어로'는 대회 우승자를 2023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7월 11일(현지시간)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에서 바라본 지구 모습 (버진 갤럭틱 홈페이지 제공 ©Virgin Galactic 2018) 2021.07.11/뉴스1 |
◇ 비용은 얼마나 드나? : 버진 갤럭틱의 티켓은 처음에 20만~25만달러(2억3000만~2억9000만원)에 팔렸지만, 향후 티켓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은 아직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첫 승무원의 좌석을 공개 경매에서 얻은 익명의 승자는 2800만달러(약 321억5520만원)를 지불했지만 이 여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밥 스미스의 최고경영자(CEO)는 2000만달러 이상의 입찰이 있었다고 밝힌 가운데 첫 좌석은 네덜란드의 10대 소년 올리버 대먼에게 돌아갔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360도 창문이 제공되고 축구 경기장 크기의 풍선을 통해 대기권 상층부로 들어올려지는 캡슐인 스페이스 넵튠 좌석을 12만5000달러(약 1억4351만원)에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스페이스 넵튠은 멋진 광경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우주의 경계에서 훨씬 못 미치는 30.5km까지 밖에 오르지 못한 채 무중력 상태가 된다.
2024년의 300석은 모두 팔렸지만, 2025년 좌석은 아직 예약이 가능하다.
◇ 신체적 조건은 까다롭나? : 그렇지 않다. 단지 적당한 신체조건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괜찮다. 버진 갤럭틱의 훈련은 닷새간 실시된다.
블루 오리진은 '발사 하루 전' 탑승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이 우주선의 최초 탑승자에는 82세인 월리 펑크가 포함됐다.
그 밖에 90초 내(발사탑 높이) 7개 계단을 오를 수 있고 체격은 키 152cm에 몸무게 50kg 이상에서 키 193cm에 몸무게 100kg 이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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