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의 시작' 하비 와인스틴, 뉴욕서 LA로…성범죄 재판 앞둬

옛 할리우드 거물급 영화제작자…징역 23년 선고받고 뉴욕서 수감생활

 

3년 전 미국 내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의 옛 거물급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9)의 신병이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인도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교정당국에 따르면 뉴욕 주립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중이던 와인스틴은 이날 LA로 넘겨졌다.

그는 LA에서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와인스틴은 지난해 2월 뉴욕 법원에서 강간 등 성폭력 혐의로 2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LA에서는 뉴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혐의와 별개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5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11건으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당뇨와 심장 문제, 시력 저하 등을 이유로 LA행을 거부하며 맞섰지만 법원은 LA 검찰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받아들였다.

와인스틴의 성추문 논란은 2017년 10월 뉴욕타임스(NYT)와 뉴요커 보도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들 매체는 와인스틴이 약 30년 전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을 일삼아 왔으며 그 중 최소 8명의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 등이 있다고 보도해 당시 미국 전역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와인스틴의 성범죄 의혹으로 촉발된 미투 운동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했다. NYT와 뉴요커 기자들은 해당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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