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베조스, 20일 새벽 우주로 날아간다(+생방송 보기)
- 21-07-20
시애틀시간 오전 6시께 '뉴 세퍼드' 타고 우주여행
시애틀에 살고 있는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조스(57) 아마존 의장이 시애틀시간으로 20일 새벽 6시께 우주 비행에 나선다.
베조스는 이날 텍사스 서부 사막 지대인 벤흔에 있는 발사장에서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베조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자꾸 물어보는데 정말로 긴장되지 않는다. 흥분되고 궁금하다"며 "우리는 훈련을 했고 준비가 됐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 이래 "나는 대략 570번째 우주인이 될 것 같다"며 "이건 경쟁이 아니며 미래 세대를 위해 우주로 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조스가 타고 갈 뉴세퍼트 로켓은 약 18.3m 높이로 베조스가 창업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재활용 로켓이다.
이 로켓은 유인 캡슐과 추진체인 부스터로 구성됐고, 캡슐과 부스터 모두 이번 비행에 앞서 두 차례 사용됐다.
베조스의 우주 비행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9일 전 타고 갔던 것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가 있다.
브랜슨이 탔던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 '유니티'는 조종사 2명이 탑승했지만, '뉴 셰퍼드'는 조종사 없이 완전 자동으로 제어된다.
우주 관광용으로 개발된 '뉴 셰퍼드'에는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큰 창문도 설치됐다.
푸른 빛의 지구 곡선과 암흑의 우주 공간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뉴 셰퍼드' 창문은 캡슐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도록 설계됐다.
베이조스는 브랜슨보다 더 높이 날아오를 계획이다.
브랜슨은 86㎞ 상공까지 도달했으나, 베이조스는 100㎞ 이상 비행이 목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항공국(FAA)은 고도 80㎞ 이상을 우주의 기준으로 보지만,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은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을 넘어야 우주로 정의한다.
'뉴 셰퍼드'는 음속 3배의 속도로 날아올라 베조스가 탄 캡슐을 분리한다.
베조스는 최대 106㎞ 상공까지 도달하면 3∼4분 동안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중력(microgravity)을 체험하게 된다.
이어 캡슐은 지구로 자유 낙하하고 3개의 커다란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인 뒤 마지막에 역추진 로켓을 분사하며 착륙한다. 총 예상 비행시간은 11분이다.
'뉴 셰퍼드' 정원은 6명으로, 이번 비행에는 4명이 탑승한다.
베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50), 82살 할머니 월리 펑크, 18살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이다.
4인방의 우주 여행은 블루 오리진의 첫 번째 유인 비행이기도 하다.
비행에 성공하면 최고 부자, 최고령, 최연소 우주인이 동시에 탄생하게 된다.
펑크는 1960년대 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란 이유로 비행을 하지 못한 이른바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
올해 가을부터 네덜란드 대학에서 물리학 등을 공부할 예정인 데이먼은 블루 오리진의 첫 번째 유료 고객이다.
데이먼은 블루 오리진의 우주여행 경매에 참여해 티켓을 따낸 사업가 아버지를 대신해 우주여행에 나서게 됐다.
블루 오리진은 곧 우주여행 티켓을 판매하는데 이 회사는 워싱턴주에서 2000년 설립된 이래 20여 년 만에 상업용 우주 관광의 첫발을 떼는 것이다.
민간인 승객을 태운 다음 비행은 9월 말 또는 10월 초로 예상되며 티켓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블루 오리진은 베조스의 이번 비행에서 한 좌석을 경매로 판매했는데 낙찰가는 무려 2,800만달러였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낙찰자는 개인 일정 때문에 베조스의 비행에 동행하지 못했고, 이 자리가 그 다음 가격을 써낸 데이먼에게로 돌아갔다.
블루 오리진은 대형 로켓 '뉴 글렌'을 통해 민간인과 화물을 우주 궤도에까지 올리는 더 먼 거리의 상업용 우주 비행을 추진 중이며,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기 위해 달 착륙선 '블루문'도 개발 중이다.
베조스의 우주 여행은 블루 오리진 웹사이트(https://www.blueorigin.com/)에서 생중계된다. 유투브로도 연결돼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 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 올해 시애틀이 LA보다 비 적게 왔다
- UW인근 대학가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설치한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뉴스포커스
- 민주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국조·특검 검토"
- '특검 정국' 칼 빼든 민주…尹-李 영수회담 계기로 다시 칼집 넣을까
- 현대차·기아, 美 '최고 가치 전기차' 1~3위 석권…1분기 판매량도 56% 증가
- 50세 이상이면 '단돈 천 원'에 국수 한 그릇…뜨거운 '열풍'
- 앞차는 수배범, 뒤차는 만취…황당한 교통사고 나란히 재판행
- 거야 추경요구에 기재부도 강경모드…재점화된 추경 갈등
-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결혼 무효…"일방적 착취"
- 국립대 총장 건의 전격 수용한 尹…'의정갈등' 출구 모색
- 제주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재도전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한 재미교포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 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인데…압구정 80억, 성수 57억 '신고가'
- 정부, '독도 억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시정 촉구"
- 수원지검, 이화영 '연어 술 파티' 주장 창고·영상녹화실 사진 공개
- 조국·이준석, '채상병 특검법' 손잡는다…공동 기자회견
- 의대 증원 최대 1000명까지 축소…한 총리 "자율모집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