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하나…신규 확진자 껑충, 방역효과 찔끔
- 21-07-20
감염재생산지수 1.32, 확산세 여전해…확진자 14일째 1000명대
비수도권 5인금지 성과와 맞추려면 결국 2주 더 연장할 가능성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일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가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은 횡보 또는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만큼 추가 연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중수본 "4단계 연장 유행세 보고 결정" 신중한 입장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4단계를 추가로 연장할지 검토 중이다. 우선 이번주 코로나19 유행세를 보고 오는 23일(금) 또는 25일(일)에 논의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유행 확산기라 하루하루 상황 분석이 중요하다"며 "거리두기가 (시행 후) 7~10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온다, 이번 주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올 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면 이번 주 후반부터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고,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확산 추이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 확산세가 감소세로 바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확산세) 폭과 기울기를 검토한 뒤 추후 상황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진 뒤 첫 휴일인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밤 10시 이후 야외 음주를 금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7.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오후 3시30분 은행 문 닫고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명만 허용
현재 수도권은 강도 높은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에 따라 오후 6시가 넘으면 사적모임을 2명 이하로 제한하는 등 사실상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재택근무 권고로 인해 은행은 오후 3시 30분이 되면 문을 닫고 대중교통인 택시도 오후 6시가 넘으면 3명 이상 탑승할 수 없다.
거리두기 4단계는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외출금지' 성격이 강하다. 집에 머무르며 타인과 접촉을 줄이라는 의미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명까지, 이후에는 2명까지만 허용한다.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 인력 활동, 임종으로 가족이 모이는 경우만 예외를 인정한다. 특히 돌잔치 등은 예외로 보지 않는다.
백신 접종자라도 직계가족 모임, 사적모임·행사, 다중이용시설, 종교활동 및 성가대·소모임 등에 참여하더라도 모임·이용 인원 기준에 포함하는 등 백신 인센티브 적용을 철회했다.
1인시위를 제외하고 모든 행사와 집회는 금지했다. 결혼식·장례식 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배우자 등 친족만 참여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최대 49명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은 집합금지 대상이다. 당초 새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유흥·단란주점이 밤 10시까지 운영 가능했으나, 수도권 4단계 추가 방역조치로 인해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14일째 신규 확진 네 자릿수…감염재생산지수 1.32, 여전히 확산세
코로나19 지표를 봐도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코로나19는 확산세가 전혀 꺾이지 않았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8명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26명 증가한 규모이며, 14일째(2주일)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주말에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끝나는 오는 21일에는 신규 확진자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특히 국내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사흘째 30%를 넘었다. 수도권은 833명(서울 388명, 경기 375명, 인천 70명)으로 67.1%였고, 비수도권은 409명으로 32.9%였다.
전국 지역 발생은 1주 일평균 1407.1명을 기록했다. 이달 15일 0시 기준으로 1300명대에 진입한 이후 6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수도권의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000.3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명대로 진입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1212→1275→1316→1378→1324→1100→1150→1613→1600→1536→1452→1454→1252→1278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1168→1227→1236→1320→1280→1063→1097→1567→1554→1476→1401→1402→1208→1242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최악으로 가면 하루에 214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델타형(인도) 변이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며, 해군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해외 파병을 갔다가 집단감염에 걸리는 등 악재가 많은 점도 거리두기 연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