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서 확진자, 한달 간 3배 '껑충'

미국에서 인도발 델타변이 확산으로 지난 한 달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배 뛰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18일 1만2004명에서 이달 18일 3만2136명으로 약 3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입원율은 1만9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21% 뛰었다. 사망자 수는 지난주 평균 250명으로 전주 대비 25% 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75개 아칸소 카운티 가운데 두 지역을 제외한 모든 카운티에서 코로나 감염률이 상당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뉴욕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주에서도 델타 변이로 보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부분적으로 실내 마스크 미착용을 허가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역시 마스크 착용 방침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된 LA 카운티에서는 6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입원율 역시 전주 대비 125명 가량 올랐다.

한편,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치솟는 코로나19로 술집, 식당, 나이트클럽에 대해 제한적 운영을 요구했고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이날 방역 조치 완전 해제로 '자유의 날'을 맞이한 영국도  9월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만 나이트클럽에 입장할 수 있는 등 제한을 두기로 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명을 오르내리자 미 CDC는 영국에 대한 여행 권고를 레벨 4(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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