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 착륙 도중 또 폭발

12월 이후 두번째…엔진 재점화 과정에서 폭발
스페이스X "훌륭하고 안정적인 비행…가까운 시일 내 돌아올 것"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하는 '스타십(Starship)' 우주선 시제 모델이 또다시 착륙 도중 폭발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타십 SN9(Serial Number 9)'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서 발사돼 고도 약 10㎞까지 비행에 성공했다.

16층 높이의 SN9은 최고 고도에서 잠시 공중을 맴돌다 엔진을 정지시킨 채 기수를 내리고 공기역학적 제어를 이용해 땅에 착륙을 시도했다.

이때 랩터 엔진(반동 추진 엔진)을 재점화하는 도중 3대 중 1대가 점화되지 못하고 폭발이 일어나며 발사된 지 6분26초 만에 추락했다. 부상자는 없었다.

앞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SN8'도 지난해 12월9일 착륙 도중 폭발했다.

스페이스X 측은 이번 시험 비행에 대해 "지난해 12월 비행처럼 매우 훌륭하고 안정적이었다"며 "착륙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 이번은 비행은 시험 비행으로 이런 구성으로 스타십을 비행한 것은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이번 시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검토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다른 스타십과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120m에 달하는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사람과 100t의 화물을 달과 화성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개발 중인 우주로켓이다.

앞서 머스크는 올해 말 스타십의 첫 궤도비행이 예정돼있다고 밝혔으며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조조타운 창업자와 2023년 스타십을 타고 달을 여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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