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당분간 금리인상 없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기 회복이 연준이 대규모 월간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만큼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자산매입에 대한 가이던스를 채택한 이후 지난 6월 정례회의에서 우리의 목표 달성에 대한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실질적인 회복 기준에 도달하는 것은 아직 멀었지만, 위원들은 경제 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경기 회복 목표에 대한 의원들에 질문에 그는 "정확히 밝히기는 매우 어렵다"며 "앞으로 경기 회복이 이뤄지면서 사전에 안내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하고 매월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사들이는 등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같은 완화 정책이 정부의 엄청난 지출과 함께 경기를 과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앰허스트 피어폰트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최고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심각한 정책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모든 곳에서 형성 중이며, 실제로 경제의 모든 부문에 걸쳐 기업들은 급격한 투입 비용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5.4% 오르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가 좀 더 높고, 좀 더 지속적인 면이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병목현상과 공급 부족이 '높은 수요 낮은 공급'의 폭풍을 만들어 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곧 사라질 것에 대해선 반응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일시적 물가 상승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우리가 예상했고 기대했던 것보다 높지만, 우리가 이야기해 왔던 것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며 "연준은 상황을 매우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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