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 韓이 86%로 28개국 중 1위

올림픽 반대 응답자 86%로 일본(78%)보다 높아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여론이 가장 좋지 않은 나라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5월21일부터 6월2일까지 전 세계 28개국 성인 1만95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개최에 찬성한 응답자들의 비중은 43%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반대 응답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86%)이었다. 개최국인 일본(78%)이 그다음이었으며 아르헨티나(69%), 캐나다(68%)가 뒤를 이었다.

도쿄올림픽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29%) "별로 없다"(25%)의 합계가 "약간 있다"(30%) "매우 있다"(16%)의 합계를 웃돌았다.

나라별로 보면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등에선 55% 이상이 도쿄올림픽에 관심을 표시했으나, 개최국인 일본과 한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선 관심을 보인 응답자 비율이 35% 미만이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3일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비인기 올림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에 입국한 선수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것을 들어 "올림픽으로 인한 변이 확산의 우려가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르몽드는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져 입장료 수입이 없는 가운데 중계권료를 가져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만이 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올림픽의 국민적 비인기에도 불구하고 중지 권한을 IOC가 쥐고 있기에, 일본 정부는 사실상 IOC와 계약한 죄수"라며 "주권의 일부를 사실상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논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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