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폭동 5일째…사망자 72명으로 늘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폭동과 약탈 사태가 5일째로 접어들며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72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경찰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위가 촉발된 이후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숫자가 총 72명이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대부분이 상점 약탈 현장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와 관련돼 있으며, 이 밖에도 총격과 은행 자동현금인출기 폭발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동은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부정부패 혐의로 구금되면서 촉발됐으며, 남아공 콰줄루나탈주에서 시작해 가우텡주 요하네스버그와 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한 상황이다.

경찰력만으로 사태를 진정시키기가 어려워지자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군병력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 1234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남부 더반에 소재한 LG전자 공장은 방화와 약탈로 인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콰줄루나탈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물류창고에서도 약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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