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임 후에도 비밀경호국에 숙박료 1만200달러 청구

지난 1월 퇴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요원들이 자신이 소유한 시설을 사용했다며 약 1만200달러(약 1170만원)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뉴저지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 객실을 18일간 사용했다며 비밀경호국에 1만199달러52센트를 청구했다. 1박당 약 566달러(64만9200원)였다.  

비밀경호국은 또 지난 5월28일부터 7월1일까지의 '호텔 사용 요청서'와 1월과 2월, 5월초에 3400달러 상당의 리조트 이용 청구서도 공개했다. 다만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 클럽에 도착하기 전에 경호요원들이 머물렀다며 청구된 청구서들의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사용한 숙박 요금을 자주 청구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회사가 비밀경호국에 자산에 대한 임대료를 청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은 없다. 요금은 트럼프 측의 재량이다. 비밀경호국은 법에 의해 경호대상 근처의 객실을 임대하고,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비밀경호국에 임대료를 청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대통령 재임시 그의 델라웨어 부동산에 있는 별장을 비밀경호국이 사용한 대가로 월세를 2200달러를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이후로는 비밀경호국의 임대에 대해 요금을 청구하지 않았다.

이 청구서들에 대한 공개는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측의 비즈니스 거래와 관련한 형사 기소를 발표하면서 이뤄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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