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공룡의 싸움, 게임스톱 사태 영화화한다

미국의 개미(개인투자자)와 공룡(기관투자자)의 전쟁인 게임스톱(게임스탑) 사태가 영화화된다고 온라인 매체 ‘더 버지’ 등 미국의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일단 정통 영화사인 MGM이 나섰고, 넷플릭스도 명함을 내밀었다.

 MGM은 개미가 공룡을 물리친 흥분이 가라앉기 전에 되도록 빨리 영화를 출시한다는 목표아래 영화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 

MGM은 베스트셀러 작가 벤 메즈리치가 게임스톱과 관련해 구상중인 신간의 영화 판권을 획득했다. 메즈리치는 이번 신간의 가제를 '반사회적 네트워크'(The Antisocial Network)라고 붙였고, 영화화를 먼저 제안했다.

메즈리치는 ‘우연하게 억만장자가 된 사람들(Accidental Billinaires)’이란 책을 썼고, 이는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에 비해 넷플릭스는 ‘허트 로커’와 ‘디트로이트’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마이클 볼을 기용해 각색을 맡길 계획이며,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대로 영화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인공에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은 노아 센티네오가 거론되고 있다.

어느 영화도 아직 개봉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 현재 게임스톱 사태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사태가 언제 끝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개미가 공룡을 이긴 것은 마치 성경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과 비슷한 소재여서 흥행성이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미 영화계는 과거에도 금융 시장을 뒤흔든 굵직한 사건들을 영화화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빅 쇼트’는 2016년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각색상을 수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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