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 관련 용병 4명 사살·2명 체포"

아이티 경찰은 7일(현지시간) 조브네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암살된 사건과 관련해 용병 4명을 체포하고 2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경찰은 현재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경찰관들이 암살자 추적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온 찰스 아이티 경찰청장은 "용병 4명이 죽고 2명이 우리의 통제 하에 체포됐다"면서 "인질로 붙잡혔던 경찰 3명이 구출됐다"고 말했다.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사건은 이날 오전 1시쯤 모이즈 대통령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총에 맞아 사망했고 그의 아내는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아이티에서는 2주간의 비상사태가 선포돼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이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로이터가 아이티 관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바나나 수출업자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당선된 후 2017년 2월부터 아이티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암살범에 대한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용병이라는 것은 확인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아이티가 현재 처한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남미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는 되풀이된 자연 재해와 빈곤으로 사회·정치적 혼란이 심화됐다. 특히 무장갱단의 활개로 치안마저 불안해진 가운데 모이즈 대통령 퇴진시위도 이어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암살이라는 악재에 직면하게 되면서 아이티는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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