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파트 붕괴, 2주만에 구조·수색 작업 중단…86명 행불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발생한 40년 된 콘도형 아파트 붕괴 사고로 정부 당국은 2주 만인 7일 구조·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익일 자정부터 복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AFP통신은 8일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시장이 전날 사고 발생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구조·수색 작업을 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며 "복구작업으로 전환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돼 슬프다"고 말했다.

1981년 건설된 서프사이드 소재 12층 건물 챔플레인타워사우스 아파트는 6월 24일 오전 1시30분경 갑작스럽게 건물 일부가 침몰돼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파괴됐다. 침몰 당시 사망 1명, 99명은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식 사망자수는 54명이다. 86명은 여전히 신원·소재 파악 불가다. 붕괴 당일 이후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관계 당국은 이날까지 처리한 건물 잔해들이 약 124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당국은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인근 다른 건물들에 대한 검토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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